주식/분석 / / 2021. 12. 2. 00:20

[공유] 외국인이 우리 시장을 가지고 노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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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주식시장 Comments

개인적으로 올해 시장에서 가장 답답하고 화가 나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시장이 하락할 수도,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이 하락했다고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국내 시장을 대놓고 가지고 노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화가 납니다.

최근 시황글에서 현물과 선물의 베이시스와 프로그램 매수에 대해 자주 언급해 드리고 있는데, 오늘 마침 주식 유튜브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여 한풀이 좀 하려고 합니다. (주식선물)


국내 시장이 외국인의 ATM기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특이 올해 하반기는 정말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금일 시장도 외국인이 10시 반 이후 선물을 크게 매도하면서 현·선물 가격이 역전되었고, 이에 따른 자동적인 기관의 차익 프로그램 매도(선물 매수, 현물 매도)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현물은 우리가 흔히 거래하는 KOPSI200, 코스닥150 대형 주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숏을 잡아놓고, 현물 시장에서 공매도와 함께 매도를 확대하면서 시장의 하락을 유도했는데,

주식 시장을 가지고 놀면서 파생에서는 수익을 챙기고, 주식시장에서는 불안감 조성하면서 공매도로 수익을 챙기는 행태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일 공매도 수급을 보세요. 이게 정상적입니까?

금융위를 포함해서 공매도는 순기능이 많다고 매일 씨부리는 황세* 자본시장연구원까지 이런 금융마피아들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당연히 공매도 하나만 보면 순기능을 논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지금의 외인/기관의 매매 패턴이 정상적입니까?

주식시장을 움직여 선물 시장에서 수익 내고, 선물 시장을 이용하여 주식시장에서는 공매도로 수익 내는 무위험 거래를 일삼으며 양방으로 나오는 수익은 대부분 개인투자자의 피 같은 돈입니다.

오늘 그렇게 주구장창 빼다가 종가에 선물 베이시스는 또 (+)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대놓고 가지고 노는데... 한낱 개인투자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개인투자자 연합이 공매도 척결을 위해 뭉치려고 하면 금감원에서는 시장교란행위라고 잡아간답니다.

개인이하면 주가조작이고 시장교란행위이며, 외국인/기관이 하면 정상적인 방법이 정말 맞다고 생각합니까?

과거 같으면 그나마 국내 최대 큰손인 연기금이 수급이라도 받쳐줬지, 2020년 이후 연기금의 행태를 보세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개인 매수 7천억 원은 정말 처참한 전쟁터에서 조금이라도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피 묻은 돈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투심이 좋지 않은 하락 장에서의 개인 수급은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수급이 아니라 아래로 받쳐놓은 수급이 체결된 것입니다.

결국에 시장의 투심이 극악에 달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장난을 받아낼 수 있는 수급이 전혀 없다는 것이 오늘 국내 시장 하락의 원인입니다.

오늘 국내 시장은 자랑스럽게 전 세계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네요.

저도 증권사 출신이지만 한국 주식을 정말 사랑하는 한 명의 개인투자자로서 우리 주식시장이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시황 코멘트 남겼습니다.

우리 개인투자자분들 어려운 시장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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