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식/경제 / / 2022. 4. 17. 22:25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현금 비중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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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굿피플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로펌 인턴 면접영상을 봤던 적이 있다.

여기서 임현서 인턴의 면접 영상 중 자신의 단점을 반골 기질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감명을 받았다.

*반골기질 : 세상의 일이나 권위 따위에 순종하지 않고 반항하는 기질

 

나 또한 시장과 반대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고, 자칫하다가는 큰 손해를 입기도 한다. 실제로 상승장때 반대로 투자해 많은 손해를 본 적도 많다.

지난 몇년동안 유지된 저금리 상황에 부동산/물가 폭등이 이어지니 여기저기서 레버리지도 능력이다, 빚은 갚는게 아니다 등의 이야기가 들린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2008년같은 폭락장때 버틸 수 있었을까? 단언컨데 파산하고 회생조차 힘든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물론 나도 2019-2021년도에는 레버리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왜? 그 당시에는 레버리지받고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개나소나 인플레이션을 이야기하고, 현금은 쓰레기다! 외치는 상황이다. 대출은 받으면 받을수록 이득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난 이런 상황이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은 반드시 보복한다. 개거품을 물고 올라왔으면 개거품나오고 헛구역질 나올때까지 빠질 것이다.(서울부동산은 예외, 수급이 꼬임)

아무것도 모르고 단순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기 위해 지방 부동산에 투자하고, 분양가 높은 오피스텔/생숙에 투자하는게 과연 옳은 방식일까?

 

나는 또다시 시장과 반대로 생각해보려고 한다.

 

연준은 고용안정+물가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집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25년치

 

미국 실업률 25년치

현재 인플레이션이 8%에 육박하고 있고 미국의 실업률 수치는 코로나쇼크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지수가 8%까지 올라오면 연준은 양적긴축과 금리인상을 안할 이유가 없다.(물론 빅스텝을 시사했다)

 

근데 지금 시장은 너무나도 낙관적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과거에 양적긴축할 당시에도 시장은 몇달 충격을 받고 올랐다는 차트들을 들이미는 애널리스트들도 많다.

 

근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유래가없을만큼 돈이 많이 풀렸다.

그 돈은 전부 자산시장으로 들어왔고 나스닥 등의 주요 지수들은 개거품물고 V자 상승했다.

 

여기서 금리를 올리고 양적긴축을 한다?

지금도 나스닥이 많이 하락했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는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적긴축은 말 그대로 돈을 회수하겠다는 말이다. 시장에 돈이 넘치니까 중앙은행이 다시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빅스텝으로 이어지면 영끌한 사람이 버틸 수 있을까?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형이자 금융인이었던 조셉 케네디는 구두닦이 덕분에 1929년 주가가 폭락하기 직전 주식을 팔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구두를 손질하던 구두닦이가 월가에서 전해 들은 이야기를 해줘 주가 폭락을 미리 알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지금 시장은 누구나 인플레이션 헷지로 빚내서 투자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인플레이션 헷지를 외치고 현금은 쓰레기라고 말할 때 반대로 생각해보는게 맞지 않을까?

 

나는 2022-2023년도는 자산을 증식시키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보수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다.

결과는 2년 후에, 빠르면 1년 후에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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